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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

고난 속에서 본이 되다

by 터키옥13 202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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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을 오래 지켜보면,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보다 어떤 얼굴로 어려움을 통과했는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그러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화려한 신학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삶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많은 환난 가운데서도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모든 믿는 자에게 본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환난과 기쁨은 함께 온다

이 구절이 놀라운 이유는, 환난과 기쁨을 나란히 두었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기쁨을 고난이 끝난 다음에 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기쁨은 고난이 사라져서 온 것이 아니라, 고난 한가운데서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다 보면 이 순서를 몸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자녀 걱정은 끝이 없고, 부모를 보내드리는 일도 겪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아침, 이유 없이 마음이 평안한 날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환난 중의 기쁨입니다.

 

말보다 삶이 본이 된다

바울은 그들에게 "본이 되라"고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냥 본이 "되었습니다". 애써 누군가의 모범이 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을 성실하게 살아낸 결과로 다른 이들의 본보기가 된 것입니다. 50, 60대를 지나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에게, 손주에게, 이웃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 애쓰기보다, 그저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살아내는 것이 가장 강력한 가르침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말로 하는 신앙보다 뒷모습으로 전해지는 신앙이 더 오래갑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성도들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보고 배웠듯이, 우리의 삶도 누군가에게는 참고서가 되고 있습니다. 직장 후배, 교회 청년, 자녀와 며느리, 사위. 그들은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통과하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위로입니다. 내가 겪는 이 환난이 헛되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살아있는 믿음의 증거로 남을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

  1. 최근 겪은 어려움 속에서,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닌 진짜 평안을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2. 나는 누군가에게 말이 아니라 삶으로 무엇을 가르치고 있을까요?
  3. 지금 나를 보고 배우고 있을지도 모를 사람은 누구일까요?

환난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은 그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