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입술의 파수꾼1 입술의 파수꾼 저녁 밥상머리였다. 며느리가 아이 재우는 방식을 이야기하는데, 문득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라." 삼십 년 넘게 아이를 키운 경험이 확신처럼 등을 떠밀었다. 다행히 그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대신 국그릇을 한 번 더 젓는 것으로 대신했다. 나중에 돌이켜보니, 그 하지 않은 말이 그날 저녁의 평화를 지켜준 것이었다.다윗은 이런 순간을 알았던 사람이다. 그는 기도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스스로 입을 다스릴 자신이 없어서, 대신 문지기를 세워달라고 청한 것이다.입은 늘 열려 있다집에는 대문이 있고, 대문에는 문지기나 자물쇠가 있다.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게, 들일 것과 들이지 말 것을 가려주는 장치다. 그런데 .. 2026.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