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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

붙잡힌 손

by 터키옥13 202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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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힌 손

이른 새벽, 아직 잠에서 덜 깬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넌 적이 있으신가요. 아이는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모릅니다. 그저 손을 잡은 어른의 걸음을 믿고 따라갈 뿐입니다. 이사야 42장 6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손을 내미신다고 말씀합니다.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이사
야 42:6


부름은 자격이 아니라 은혜였다

이 말씀은 '종의 노래'라 불리는 본문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의로 너를 불렀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의'는 그 사람이 의로워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신 뜻과 성품에서 비롯된 부르심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의 후반부에 이르러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가. 내가 부름받을 자격이 있었는가.' 그러나 이 말씀은 부름의 근거가 우리의 업적이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있다고 말합니다. 젊은 날의 실수도, 놓쳐버린 기회도 그 부르심을 무효로 만들지 못합니다.

 

 

손을 잡으신다는 것

"내가 네 손을 잡아"라는 표현이 마음에 오래 머뭅니다. 손을 잡는다는 것은 단순히 함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붙드는 것이고, 어두운 길에서도 놓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살다 보면 건강이 예전 같지 않고, 자녀들은 품을 떠나고, 가까웠던 이들과의 이별을 겪는 시기가 옵니다. 손에 힘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놓칠까 걱정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 손을 붙잡고 계신다고 말합니다. 붙드는 힘의 주체는 언제나 그분이었습니다.

 

 

빛이 된다는 것의 의미

말씀은 부르심의 목적을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는 것이라 말합니다. 대단한 사역이나 큰 무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오랜 세월 살아오며 얻은 인내,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험, 조용히 지켜온 신실함 —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빛이 됩니다.

젊은 세대는 화려한 성공담보다 오히려 굴곡진 삶을 견뎌낸 어른의 담담한 이야기에서 더 큰 위로를 받습니다. 지금 이 나이, 이 자리에서도 여전히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생 후반부를 다르게 바라보게 합니다.

 


함께 나눌 질문

  1. 지금 내 삶에서 하나님이 손을 잡고 계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나요?
  2. 나는 부르심의 근거를 나의 자격에서 찾고 있나요, 하나님의 성품에서 찾고 있나요?
  3. 지금 나의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놓지 않으시는 손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걸어갈 수 있습니다.